고양이를 키우시다 보면 가끔 설사를 하거나 자주 설사를 하는 고양이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글은 고양이 설사에 관한 증상과 의심되는 질병들에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식 수준(?)의 이야기이므로 반드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치명적인 병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주세요!!!
동물병원 방문 시 참고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양이가 하는 설사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눌수 있겠는데요.
급성설사, 만성설사 두가지 유형입니다.
급성설사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인데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치료하는 게 좋은데 치료를 하지 않아도 하루 만에 저절로 낫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성설사는 식욕도 있고 기운도 있는데 설사가 잘 낫지 않는 경우. 대변 설사가 좋다가 다시 설사를 하고 묽은 변이 계속 몇 주에서 몇 달간 지속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세균성 설사
건강한 고양이의 대변에서 발견되는 세균도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고양이에게 설사를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세균으로는 살모넬라, 대장균, 캠필로박터 등이 있겠습니다. 세균성 설사라고 해도 세균에 의해 장의 상피가 손상되어 설사를 일으키는 등 설사를 일으키는 원리는 여러 가지고 복잡합니다.
치료방법에는 고양이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원인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약국이나 병원에서 구입하여 투여합니다.
진균성 설사
원인으로 칸디다(진균류), 아스페르길루스(누룩 곰팔이류) 등이 원인이 되어 설사를 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항진균제를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는 걸 권장합니다.
바이러스성 설사
파보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백혈구 감소가 나타나는 전염병입니다. 어린 고양이는 사망확률이 꽤 높습니다. 정상적인 장기능을 잃게 하여 수양성 설사(물 설사)를 일으킵니다. 파보바이러스는 백신이 있으므로 아직 접종전으면 맞춰주도록 하여 예방해주세요.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는 걸 권장합니다.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레트로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이바 이러스는 림프계나 골수로 감염되어 퍼집니다. 장의 상피 점막이 손상되어 장염이 되고 그 결과 설사를 하게 됩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는 걸 권장합니다.
식이성 설사
고양이는 특이한 기호를 갖고 있어 음식물이 아닌 관엽식물, 셀로판 같은 것, 생선과 고기를 쌌던 비닐 봉토 등을 먹고 설사를 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는 우유의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고,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물을 먹고 설사하기도 합니다. 혹시 이런 것들을 고양이가 먹었는지 확인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고양이 사료에도 들어있는 첨가물 때문에 구토를 계속하고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부패한 음식을 잘못 먹어도 식중독성 설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껌을 씹는 것처럼 씹는 느낌이 좋은 플라스틱을 비롯해 끄누, 털실, 휴지, 독성이 있는 잎을 씹기도 합니다. 씹다가 삼켜버리기도 하며 소화가 안 되는 이런 이물질의 섭취가 설사를 가져옵니다. 최대한 고양이 주변에 이런 물건들을 두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사료를 포함한 식품들에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고양이는 지금까지 먹던 음식물을 일절 먹이지 않는 것에서부터 치료를 시작합니다. 고양이가 알레르기가 의심이 된다면 잘 일으키지 않는 단백질 성분의 닭고기, 양고기, 토끼고기 등을 조리해서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성 설사의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항생제를 투여했을 때도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투여하거나 현재 자의적으로 투여 중인 항생제가 있으시다면 일단 치료를 위해서라도 항생제를 더 이상 투약하지 않고 중지하는 게 맞겠습니다. 항생제는 장내 세균에 작용하여 설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약물성 설사를 하는 것이 의심된다면 중단하시고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염증성 장염으로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성 장염은 만성적인 소장성 설사를 한 경우, 대변의 형태는 묽은 변 또는 수양성(물 설사)입니다.
이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병원은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결 자염(대장염) 증상
결장 점막을 조식 검사하여 진단을 확정해야 합니다. 결장염을 앓는 고양이는 변에 점액이 있거나 붉은 피가 섞인 묽은 변을 보거나 설사를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원인인 설사의 경우
10세 이상의 고령 고양이는 갑상선 기능 항만증이 만성설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잘 먹는데 살이 찌지 않으며, 많이 움직이고 많은 양의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선암 증상
장의 선암은 노령 고양이들에게 생깁니다. 검은색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사를 자주하거나 심하게 하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